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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즈엉살이

하이즈엉 사는 한국인

주재원 발령 받은 남편을 따라

하이즈엉에 거주한지 1년이 다되어 간다.

 

처음에는 이국적인 분위기가 좋아 

더운 여름이지만, 땀 뻘뻘 흘리며 골목 이곳 저곳을 뚜벅뚜벅 열심히 걸어 다녔더랬다.

 

'3보 오토바이(걷는 법이 없다_시장내에서도 오토바이를 탄 채 장을 보며 돌아다닌다)' 실천하는 베트남 사람들은 

나를 뚫어지게도 쳐다봤다

사람이 걸어다녀??? 외국인이네?? 여자네??

 

그리고 지나다는 오토바이는 빵빵~~ 클락션을 울리며 

말을 건낸다.... "쎄옴(Xe Om)" !!! 

(자기의 오토바이 택시를 타라!! )

 

손사래를 치고 그것도 부족한거 같아서 고개도 도리도리 돌려주며

거절의 의사를 표시하고 나만의 길을 걸었다.

(그럼에도 끈질기게 따라오는 쎄옴 기사들이 있다.

하지만 베트남어를 못 알아 듣는 것이 이렇게 도움이 될줄이야 ㅎㅎ 무시하고 나만의 길을 가면 끝)

 

눈으로는 하이즈엉을 담고, 사진으로 남기고,, 그리고 느끼고..그렇게 지냈다.

고즈넉하니 여유로운 하이즈엉은 참으로 매력이 있다.

 

간혹 무료한 일상의 반복으로 심심해질 때 즈음에면

하노이로 놀러가곤 했지만,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항상 역시 하이즈엉이 편해!!!라며

즐거운 나의 집을 부르곤 한다

 

 


" 즐거운 곳에서는 날 오라하여도

내 쉴 곳은 작은집, 내 집 뿐이리"

 

 

 

 

하이즈엉은 정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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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 

하이즈엉은 Hải dương 이다.

D는 영어의 Z발음과 비슷하다. 그럼으로 하이두옹이 아닌, 하이즈엉이 맞다.

Ư는 ㅡ 발음과 같다. 그럼으로 하이정이 아닌, 하이즈엉이 맞다. 사실 빠르게 발음하면 하이정이나 하이즈엉이나 ... 비스하다. Z발음으로 즈를 진동만 시켜 준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