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즈엉의 크리스마스 트리

하이즈엉에서 맞는 두 번째 크리스마스다.

상가들은 작은 트리와 오너먼트 장식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표현하지만

그 중의 제일은 하이즈엉 성당(Nhà Thờ Hải Dương)이다.

특히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방문하면

성당 좌우, 앞의 상점 보도블럭에 오토바이들이 빼곡히 주차되는 장관을 구경할 수 있다

(물론 상가들은 주차비를 받는다)

작년에는 이브에 성당을 방문해서 성당 한켠 공연장에서 아이들이 빨간 옷을 입고

크리스마스 공연하는 것도 볼 수 있었지만.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일이 생겨, 이브가 아닌 당일에 성당을 방문했다.

성당 입구에는 베트남어로 Mừng Chúa Giáng Sinh (믕 쮸어 쟝씽) 이라고 적혀 있다

메리크리스마스~라는 뜻이다

입구 좌우로는 이것저것 많은 것을 파는 상인들이 있다

꼬치나 설탕정과, 찐고구마, 찐옥수수, 아이스크림은 물론 작년에는 토끼와 병아리, 파충류도 판매했었다.

하이즈엉 성당 안으로 들어가면 여러가지 조형물이 있다

이번 2020년도 크리스 마스에는 입구 왼쪽 루돌프와 산타,

오른쪽에는 큰 하얀 크리(하이라이트), 중앙에 큰 눈사람이 있었다. 그리고 아이들이 솜씨를 자랑해 놓은 공간도 있다.

적당히 웅장하고 매력적인 하이즈엉 성당이다

아침 저녁으로 시간에 맞춰 가면, 예배가 진행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평일은 5시반, 오후 7시15분

일요일은 6시, 오후4시, 저녁 7시 15분

(자세한 건 아래 사진 참조)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장식했던 작년과는 다르게

특히 이번 하이즈엉 크리스마스에는

하얗고 큰 트리를 볼 수 있어서 감격 스러웠다.

천천히 빙글빙글 돌아가는 트리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제대로 흩뿌려 주었다.

하이즈엉의 명소가 되어라!!

(매년 장식은 바뀌겠지만, 큰 트리를 계속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제발제발제발!!!!)

내년 하이즈엉과 하이즈엉 성당의 크리스마스 장식과 분위기는 어떨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

아직 1년 남았는데 ㅎ

우리를 남기다